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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S/GPS 기타 정보

이런 자전거용 GPS를 만들어 준다면 꼭 구입 하겠습니다~!

by 상오기™ 2009. 4. 28.
아이리버 상품기획?

오전에 아이리버에서 상품기획을 담당하는 분과 잠깐 통화를 했습니다.

자전거 용품으로 GPS를 생각하고 있는데 어떠한 기능들이 필요한지 조언을 구하고자 하셔서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눴습니다.

저도 전문적인 지식은 없는 편이고 갑자기 연락이 되어 두서없이 의견을 말한것 같아 '나는 이러한 기능의 GPS가 있었으면 좋겠다'란 주제로 포스팅을 합니다.



내가 생각하는 가장 좋은 자전거용 GPS는?

결론을 먼저 말하면 제가 생각하는 가장 이상적인 형태의 GPS는 가민 Edge 305 입니다.



Edge 305 정도의 기능을 갖고 있는 GPS가 저렴한 가격에 a/s 받기 편하도록 국내에서 발매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dge 305를 가장 이상적인 GPS로 생각하는 이유는 "GPS + 케이던스 + 심박계"의 기능을 갖고 있으며 포어러너 시리즈보다 LCD 창이 커서 원하는 정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기 때문 입니다.

Edge 305가 가장 이상적인 모델이지만 국내에서 정식으로 판매를 하지 않기 때문에 해외 오더를 통해 구입을 해야 한다는 것과 제품에 이상이 발생한 경우 a/s를 받으려면 해외로 보내어 수리를 받아야 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a/s 비용 역시 보증 기간이 끝났다면 제품에 따라 69/79$ 가 들어 갑니다.
(요즘 환율이 1300대니 단순 계산만해도 최소 10만원은 필요 합니다)

저 역시 제가 사용하는 가민 포어러너 301에 LCD 화면이 사용도중 OFF 되는 증상이 있어서 a/s를 받아볼까 하다가 해외로 보내는 번거로움과 수리 비용을 고려하여 포기한 경험이 있습니다.
(수리비용으로 국내에서 중고로 구입하는게 더 나은 선택일 수 있습니다 ㅡㅡ)

물론 가격대 역시 일반인이 쉽게 접하기엔 어려운점이 있습니다.

Edge 305의 경우 이베이에서 270$ 정도 하는데 배송비와 관세를 생각하면 일반인들의 주머니를 열기엔 쉽지 않은 가격 입니다.
(요즘은 핸드폰이 더 비싼 경우가 많아 설득력은 좀 떨어지는것 같습니다 ^^;)



차별화가 필요해~!

현재 분명한건 정부의 입김에 의해 "자전거 "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고 2-3년전만해도 소수의 매니아들만 사용한다고 생각했던 GPS를 지금은 많은 분들이 사용을 하고 있습니다.

직접 사용을 하지 않더라도 자전거에 GPS를 활용한다는걸 거부감없이 받아들이는 상황이라고 생각 합니다.

이미 국내엔 아센 코리아에서 자전거에 사용할 GPS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자체 생산은 아니고 해외 제품을 들여와 판매하는 것이라던데 자세한건 모르겠습니다 ^^;)

또한 휴대폰이나 PDA에도 GPS가 내장되어 자전거를 타시는 분들이 많이 활용을 하고 있습니다.

휴대폰에 GPS 기능을 의무화 한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이외에도 GPS 제품은 많이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기존의 제품들과 다른 무언가가 있어야만 소비자에게 선택 받을 수 있다고 생각 합니다.

저는 이 차별화를 "케이던스 + 심박계" 기능이라고 봅니다.

GPS를 이용한 로깅은 기본인 상황에서 자전거에 특화된 기능으론 이 2가지를 손꼽을 수 있고 케이던스 기능은 기존의 속도계를 대체하는데 꼭 필요한 기능이라고 생각 합니다.


속도계와 GPS는 서로 장단점이 있지만 전 GPS가 활용도가 더 크다고 생각하며 구입 가격에 대해 큰 부담이 되지 않는다면 GPS가 속도계를 대체할 가능성이 무척 높다고 생각 합니다.

현재 GPS를 사용하시는 분들은 대부분 속도계를 먼저 장착하여 사용을 하다 필요에 의해 GPS를 추가로 구입하여 사용하고 있는 상황 입니다.

이런 경우 기능상 중복되기도 하여 2중으로 지출이 하기도 하며 핸들바가 복잡해진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저의 경우 포어러너 301을 사용하고 있어 속도계를 제거하고 GPS만 사용하다가 최근들어 케이던스 기능이 필요하여 케이던스 기능이 있는 유선 속도계인 시그마 BC1606L을 다시 장착 하였습니다.

이미 갖고 있던 속도계라 추가 구입의 부담은 없었지만 제가 GPS를 구입할 당시에 합리적인 가격대에 케이던스를 포함하는 GPS가 있었다면 이 GPS를 구입했을거라 생각 합니다.

심박계 기능은 아직은 매니아적인 부분에 속하지만 체계적인 운동을 하는데 꼭 필요한 기능 입니다.
(물론 일반인들에게 있어 케이던스보단 중요도가 떨어진다고 봅니다)

파워미터 같은 장비도 있지만 너무 고가의 장비이고 '전문적'인 장비로 여겨지고 있어 현실적으로 일반인들이 사용하기엔 심박계가 제일 적합 합니다.

자전거에 관심을 갖고 타기 시작하면 "제대로" 운동을 해보자란 생각을 자연스럽게 하게되며 이런 욕구가 생겼을때 충족해줄 수 있다면 많은 분들이 선택하리라 생각 합니다.




결론은?

결론은 위에도 말했다시피 Edge 305를 기본 컨셉으로 잡고 현재 판매되고 있는 일반적인 GPS 기능외에 "케이던스( + 심박계)" 기능을 추가하여 자전거에 최적화된 GPS를 만들어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것입니다.

위에서 지적한 Edge 305의 문제점인 가격과 a/s 문제점등을 해결하고 GPS가 기존의 속도계를 완전히 대체할 수 있다라는 점을 강조한다면 소비자에게 선택 받을 수 있다고 봅니다.

즉, 합리적인 가격과 함께 자전거에 꼭 필요한 기능을 갖고 있다면 점점 커져가는 자전거 시장에서 현재 "필수" 용품으로 자리를 잡은 속도계 대신 GPS가 새로운 "필수" 용품으로 거듭날 수 있습니다~!



원본 글 => http://sangogi.com/26565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