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전거 여행, 라이딩/충청도

[대전->군산] 칠갑산을 넘어 서해안 해수욕장 탐방하기

by 상오기™ 2008. 3. 2.
자전거 여행 전날 세운 코스 계획대로 잘 다녀왔습니다 ^^

관련글 : 2008/02/28 - [자전거/자전거로 가고싶은 곳] - 자전거로 고향가는 길 이렇게 가면 어떨까?

대전->군산 자전거 여행(칠갑산과 서해안 해수욕장 탐방)

여행 기간 : 1일
여행 날짜 : 2008년 2월 19일
여행 코스 : 대전 - 공주(32번 국도) - 칠갑산 - 청양 - 보령 - 대천 해수욕장(36번 국도) - 무창포 해수욕장 - 독산 해수욕장 - 장안 해수욕장 - 춘장대 해수욕장(607번 지방도) - 장항(617번 지방도) - 군산(21번 국도)
라이딩 거리 : 171km - 실제 약 180km
라이딩 속도 : 19km/h
라이딩 시간 : 9시간 - 휴식시간 포함 12시간

I. 자전거 여행 후기

시작은 좋았습니다~!
30km/h 정도를 유지하며 달릴때만해도 '생각보다 빨리 도착하겠는데~' 싶었습니다.
역시나 유성을 빠져나가 현충원을 지나는 순간부터 맞바람의 공격이 시작 되었습니다.
평지를 업힐로 만들어주는 무서운 맞바람~!
심박계 수치론 30km/h의 속도인데 실제 라이딩 속도는 15~20km/h
다운힐시 속도 증가는 느껴지지 않는 맞바람과 때마침 시작된 황사로 12시간만에 집에 도착하니 토끼눈으로 변해 있었습니다 OTL

칠갑산은(코스중 70~80km 지점) 예상보다 훨씬 쉬웠습니다.
대둔산 정도?

오히려 점심 식사이후 잠깐의 휴식후에 만난 여주재가(고작 210m 밖에 안되는 녀석을 오르면서 11-23T를 12-27T로 꼭 바꾸로 말겠다란 생각을 하게 만들었음) 칠갑산 보다 더 어려운 코스 였습니다.

예상보다 2시간 30분이나 늦은 15시 40분경 드디어 대천 해수욕장에 도착 했습니다 ㅠ.ㅠ

사실 보령 터미널을 지나면서 저녁 먹을 시간까지 집에 가야하는데 시간이 안맞을것 같아 버스로 점프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언제 또 이 코스로 달릴지 알 수 없어 계속 자전거 여행을 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자전거 여행의 주 목적인 해안 도로를 따라 내려가며 서해안 해수욕장 탐방이 시작 되었습니다.

대천 해수욕장에서 인증 동영상을 촬영한 후 남포 방조제를 따라 달리다 방조제 위에서 바다를 보며 달리기도 했습니다 ^^

용두 해수욕장은 시간 관계상 도로 위에서 인증 동영상을 촬영하는 것으로 패스~!

계속해서 해안 도로를 따라 내려가며 무창포 해수욕장에 도착후 인증 동영상을 촬영하고 물이 빠져 단단해진 해변을 로드 타이어를 끼고 달리며 동영상으로 남겨보는 만행도 저질러 봅니다.

독산 해수욕장을 지나며 서서히 해가 지기 시작하여 동영상만 찍고 다음 목적지인 춘장대로 출발~!

춘장대 해수욕장에 도착하니 해가 지고 바닷바람도 더 거쎄어 집니다.

그나마 다행인건 대천까진 맞바람이었지만 대천 이후론 아래로 내려오는 방향이라 그런지 맞바람은 줄어들고 옆바람, 가끔 뒷바람이 불기도 합니다 ^^

장 항에 도착할 즈음(오후 7시) 배가 고파지기 시작하며 대천 해수욕장의 롯데리아 앞에서(오후 4시경) 햄버거를 먹을까 말까 고민하다 30분 전쯤에 따뜻한 베지밀에 키스틱을 하나 먹어서 패스 했는데 이 결정을 집에 도착할때까지 계속해서 후회 했습니다 ㅠ.ㅠ

'아~ 그냥 먹을껄~~~ 역시 먹는게 남는건데... OTL'

맞바람과 황사 때문에 지금까지 했던 자전거 여행중 제일 힘들었지만 '서해안 해수욕장 탐방' 코스를 알게되어 위로가 됩니다.
(자세한건 다음 포스팅에서 다룰 생각 입니다)

그리고 여행 기록에 또 다시 긴 한줄을 남겼다는데 의미가 큽니다 ^_____^

사용자 삽입 이미지

자전거 여행 코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라이딩 정보


사용자 삽입 이미지

라이딩 고도

사용자 삽입 이미지

라이딩 속도


2. 대략 난감 OTL

그런데 유독 이번 자전거 여행엔 여러가지 문제가 많았습니다.

1. 짐받이 나사 분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오른쪽 나사는 어디로??

사용자 삽입 이미지

왼쪽도 거의 풀렸음

사용자 삽입 이미지

긴급 투입한 나사


대천 해수욕장에 도착하고 보니 왼쪽 짐받이의 고정 나사가 어디론가 도망가고 보이지 않습니다.
반대쪽도 확인해보니 거의 풀리기 직전~ㅠ.ㅠ

짐받이를 장착하며 나사를 제대로 고정을 안한것 같기도 하고 패니어를 한쪽만 달아서 흔들림이 더 많아진게 원인인것 같습니다.

이대로 달릴수는 없어서 후미등이 2개 이기 때문에 짐받이 뒷쪽에 장착된 후미등을 제거하고 이 나사를 짐받이를 고정하는데 사용 하였습니다 ^^

2. 토픽 핸들바 어댑터 고정 와이어 끊어짐

사용자 삽입 이미지

1년 반동안 잘 사용해오던 와이어가 끊어져 버렸습니다 ^^;

여러번 장착하며 고정하는 부위의 와이어가 몇가닥 끊어져 있었던 상태였지만 자전거 여행중 끊어질거란 생각은 하지도 못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건 이번엔 DSLR 대신 여친의 디카를 빌려와서 가방의 무게가 덜 했다는것?

가방이 살짝 쳐지면서 라이트를 가려버리는 바람에 야간 라이딩시 조금 부담스러웠습니다.

덕분에 아래의 3번째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ㅠ.ㅠ

3. PDA 라이딩중 자유낙하~!

지방도라 가로등이 거의 없고 차량 통행도 한적한 해안도르를 달리는데 2번의 문제 때문에 라이트마저 전방을 제대로 비추지 못하고 1~2m 정도의 앞만 비추는 상황 입니다.

가벼운 다운힐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앞에 방지턱이 나타나는것 같아 속도를 줄이며 체중 이동을 하여 최대한 충격을 흡수하며 방지턱을 넘었는데 자전거가 덜컹하는 충격을 받고 말았습니다.

충격과 동시에 무엇가 떨어지는 소리가 들려서 정지후 뒤를 돌아보니 저 멀리 떨어져 있는 PDA 발견~!

다행히 액정은 무사하고 옆구리가 좀 까졌기는 하지만 멀쩡한것 같아 다시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움푹 패였음 ㅠ.ㅠ

사용자 삽입 이미지

마음이 아픔 ^^;


그런데 푹 자고 일어난 다음에 다시 확인을 해보니 옆구리에 달려 있는 버튼들이 모두 동작을 하지 않습니다 OTL

아무래도 a/s 센터에 보내야 할듯... ㅠ.ㅠ

사실 방지턱을 넘으며 받은 충격은 종종 달리면서 받게되는 일반적인 충격이었는데 아무래도 마가 낀 날이었나 봅니다 OTL


3. 서해안 해수욕장 탐방 인증 동영상


자전거의 공공의 적 : 맞바람~!
하루 종일 이런 맞바람과 황사를 뚫고 나가야 했습니다 ㅠ.ㅠ


대천 해수욕장



남포 방조제를 달리는 중



중간쯤 방조제 위로 올라가 바다를 바라보며 달릴땐 기분이 우앙ㅋ굳ㅋ



한적한 용두 해수욕장



무창포 해수욕장



1.35 타이어 달고 해변을 달려 보아요~! ^^

크로몰리 프레임이라 청소를 해줘야 하지만 귀찮아서 패스~~~~~



처음 들어본 독산 해수욕장



마지막 코스 춘장대 해수욕장


invalid-file

여행 코스 , 구글어스를 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