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펜하겐의 시청광장 앞에서 자동차 교통량을 체크하듯 자전거의 교통량을 체크하고 있습니다.
지난 5월 1일에 설치를 하여 현재 집계된 자전거 교통량은 328,488 입니다.
5월 1일, 자전거 교통량 : 3793
6월 14일, 자전거 교통량 : 328,488
하루 약 10,000 ~ 12,000 정도가 기록된다고 하니 적지 않은 수량이라고 생각 합니다.
한쪽 차선만이니 양쪽이면 2만 ~ 2만 5천 정도 입니다.
이 수치가 어느정도 인지 감이 안오시죠? ^^
12일 국토해양부가 발간한 '2008년 도로 교통량 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주요도로 하루 평균 교통량은 1만2125대로 전년 대비(1만2373대) 보다 2.0% 줄어 들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의 하루 평균 교통량(3만3000대)이 다른 지역보다 3배 이상 많았다.
출처 : 고유가 때문에... 지난해 교통량 2% 감소
지역별로는 경기도의 하루 평균 교통량(3만3000대)이 다른 지역보다 3배 이상 많았다.
출처 : 고유가 때문에... 지난해 교통량 2% 감소
코펜하겐의 시청광장 앞에서 측정한 자전거 교통량이 작년 우리나라의 전국 주요도로 하루 평균 교통량과 비슷한 수준 입니다.
자전거 교통량을 체크하는 방식은 과속 단속을 하듯 도로에 SIM 센서를 설치하여 자전거가 지나가면 수치가 올라가는 방식 입니다.
(2번째 사진의 왼쪽 하단을 보면 파란색으로 보이는게 센서인것 같습니다)
이 센서로 기록되는 교통량은 코펜하겐의 교통국으로 전송이 됩니다.
통계판을 보면 빨간색과 파란색 2가지의 수치가 있는데 빨간색은 하루 교통량, 파란색은 1년간의 교통량을 의미 합니다.
통계판 옆의 네모난 박스의 용도는 무엇 일까요?
첫번째 사진을 보면 정답이 보입니다.
바로 "에어 펌프" 입니다 ^^
사진에 보이는걸 포함해서 총 5개가 설치 되어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지자체에서 설치한 펌프가 가끔 보이긴 하지만 대부분 손으로 넣은 수동 펌프라 더운 여름엔 땀을 좀 흘려야 하는데(우리나라 공공장소에 에어 펌프가 설치된곳이 있나요?) 에어 펌프라 손쉽게 바람을 넣을 수 있으니 부럽습니다.
마지막으로 500,000만번째 지나가는 자전거 라이더에게 자전거를 경품으로 주는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 자전거를 준다는건 아님 ^^
[이벤트 상품] http://biomega.dk/biomega.aspx
정확히 어떤 자전거를 주는건진 나와있지 않은데 원문 출처의 댓글을 보면 카본 프레임이나 MTB 쪽이 아닐까라고 되어 있습니다.
뭐가 되었든 허접한 자전거를 주지는 않겠죠? ^^
참고로 덴마크 오덴세에도 지나가는 자전거를 세는 통계판이 있다고 합니다.
덴마크 오덴세(Odense)
코펜하겐의 자전거 교통량을 보면 정말 단순한 취미 생활이 아닌 교통 수단으로서 자전거가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나라도 교통 수단으로 자리를 잡을 수 있을까요?
적어도 일부 개념없는 자동차 운전자들의 인식 변화가 이루어지기 전에는 힘들지 않을까 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운전자는 아무 이유없이 지나가는 자전거를 밀어붙이며 생명을 위협하는 개념없는 운전자를 말합니다 ㅡㅡ
이 글은 '상오기 : 자전거 여행과 GPS~!' 의 "상오기™ (sangogi@gmai.com)" 이 작성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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