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들백에 관심을 갖게 되어 찾아보니 다양한 DIY를 하고 있습니다.
위의 출처에 여러가지 방법이 나와 있는데 이중에서 마음에 드는 것들만 골라서 소개해 봅니다.
일반 안장에 장착하는 방법
브룩스 안장이 아닌 일반 안장엔 보통 새들백을 장착하려면 여러가지 문제점이 있습니다.
U 볼트를 이용해서 이처럼 DIY를 하면 일반 안장에도 손쉽게 새들백을 장착 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퀵-릴리즈 방식의 DIY
사진과 같은 버클을 이용하면 퀵-릴리즈 방식으로 손쉽게 탈 부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가죽 스트랩 대신 버클 사용
좀 번거롭긴해도 가죽 스트랩이 달린게 더 이쁜것 같긴 합니다 ^^
위의 출처에는 이 외에도 다양한 DIY 방법들을 소개하고 있지만 평범한 사람들이 하기엔 쉽지 않은 방법들 같습니다 ^^
DIY는 역시 저렴한 비용을 투자하여 쉬운 방법으로 좋은 효과를 얻어야 제맛이 나는것 같습니다 ^^
위의 방법들은 다른 분들의 DIY 방법을 소개한 것이고 이 아래부턴 직접 이것 저것 적용해본 DIY 방법 입니다.
1. 일반 안장에 어떻게 장착할 것인가?
2. 어떻게 해야 쉽게 탈부착을(퀵-릴리즈 방식) 할 수 있을까?
새들백을 구입하였지만 어댑터가(일반 안장의 레일에 설치하여 브룩스 안장처럼 쉽게 가죽 스트랩을 걸 수 있있도록 해주는 어댑터) 입고 되지 않아 일반 안장에 달아야만 했습니다.
일반 안장에도 그냥 장착할 수 도 있지만 사실 조금 불편하긴 합니다.
U 볼트를 이용한 DIY 방법을 써볼까 했지만 U 볼트를 구해야만 했기에 포기하고 위에 소개된 퀵-릴리즈 방식을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위에 소개된 버클을 구하고 싶었지만 쉽게 구할 수 없어 사용하지 않는 가방의 스트랩에서 쓸만한 버클을 구했습니다.
퀵릴리즈에 사용할 버클 |
버클을 고정한 가방 내부 사진 |
이 버클을 이용하여 안장에 달아보니 레일을 따라 움직인다는 문제가 생겼습니다.
고정할 방법을 찾다가 작은 벨크로 테입을 잘라서 케이블 타이로 레일을 따라 고정을 하였습니다.
움직임을 고정하기 위한 방법 |
움직임을 고정하기 위한 방법 |
이렇게 하여 레일을 따라 움직이지 않도록 빈 공간을 없애 버렸습니다.
이제 다시 어떤 방법을 써야 쉽게 탈부착을 하며 일반 안장에 장착할 수 있을까란 문제가 남았습니다.
단순히 버클만 이용해서는 안장 레일의 폭이 가방을 고정하는 스트랩의 폭보다 좁아서 가죽 스트랩을 이용하는 것보다 더 불편 했습니다.
결국 뭔가를 이용해서 버클을 쉽게 고정할 수 있는 폭을 만들어야 했습니다.
이번엔 D 링을 레일에 장착해서 가방을 연결해 보았습니다.
D링과 버클의 조합 |
D링과 버클의 조합 |
몇번 탈/부착을 해보니 처음보단 나아졌지만 뭔가 부족 합니다.
아무래도 D링의 크기가 조금 작아서 한번에 탈/부착이 되지 않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마침 원어데이에서 지른 스포츠타올의 가방에 등산시 사용하는 버클이 달려 있어서 이 버클을 이용했습니다.
(처음부터 이 등산용 버클을 이용하려 했는데 사러 나가기 귀찮아서 포기 했었음 ^^;;)
등산용 버클에 가죽 스트랩으로 고정 |
등산용 버클에 가죽 스트랩으로 고정 |
흔들림도 적고 괜찮긴 한데 처음에 의도했던 퀵-릴리즈 방식과는 맞지 않습니다.
그래서 다시 D링은 가죽 스트랩에 연결하고 등산용 버클은 안장 레일에 연결했습니다.
D링을 가죽 스트랩과 연결 |
최종 조합~! |
이제야 처음에 의도했던 DIY의 목적에 가까운 모습이 되었습니다 ^^
D링을 사용하지 않는 가방에서 빼고 레일에 장착하느라 많이 휘어서 짐을 가득 싫으면 벌어져서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싶었는데 생각보다 튼튼해서 D링의 벌어지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
당장 문제는 없지만 여행중 문제가 생기면 안되기에 차후 이음새가 없는 O링으로 교체할 생각 입니다.
실제 장착한 사진, 2~3박의 단거리 여행 컨셉
본가에 반찬 가지러 가면서 위의 방법으로 새들백을 장착하였고 한짐 가득 넣고 왔는데 아무런 문제점이 없었습니다.
자여사 상주 전국정모 참가
그리고 지난 주말(4월 마지막주) 자여사(자전거로 여행하는 사람들) 상주 전국 정모에 참가하여 짐을 가득 채우고 충주에서 이화령을 넘어 상주까지 라이딩을 하였는데 평지, 업힐, 다운힐시 아무런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자여사 회원분들이 흔들림이 심하지 않느냐고 하시는데 흔들림이 전혀 없지는 않습니다.
아무래도 스트랩으로 단단하게 고정한게 아니라 퀵-릴리즈 방식을 원해 버클과 고리를 이용했기 때문에 흔들림이 있습니다만 실제 라이딩에 영향을 주는 정도는 아닙니다.
마지막으로 이제 한 3주정도 사용을 했는데 생각만큼 탈/부착을 하지 않고 있어서 간편하게 어댑터를 달고 스트랩으로 단단하게 고정해 버릴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여행시에나 새들백을 탈/부착하지 평소엔 그냥 장착한 상태로 다니게 되는것 같습니다.
최종적인 모습은 평소엔 어댑터 이용해서 스트랩으로 고정해 버리고 여행시엔 버클과 고리를 이용해 퀵-릴리즈 방식으로 사용하는 쪽으로 정해질것 같습니다 ^_____^
참고로 사용한 새들백은 Carradice사의 Nelson Longflap Saddlebag(18리터) 제품 입니다.
현실적으로 주말을 이용한 1, 2박의 자전거 여행밖에 할 수 없는데 짐받이+패니어의 조합은 너무 지나친 감이 있어서 새들백을 선택 했습니다.
현재로선 만족 스러운 선택이라 생각이 되며 새들백의 리뷰는 조금 더 사용해본후 작성할 예정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