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KBS 2TV 30분 다큐에서 방송이 되었습니다.
바로 아래와 같은 제목으로~~~
우리가 자전거 출근을 포기하는 진짜 이유~!
방송 내용이 궁금하시다면 KBS에서 제공하는 방송보기를 이용 하시면 됩니다.
시간이 없으시다면 어려운 내용이 아니기 때문에 캡쳐한 이미지만 봐도 내용이 쏙쏙 들어 옵니다 ^^
이 방송에서 말하는 "자전거 출근을 포기하는 진짜 이유"는 바로 "자전거 도난" 입니다.
이 포스팅을 보시는 분들이라면 자전거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일테고 대부분 도난과 관련된 경험을 하나쯤을 갖고 계실거라 생각 합니다.
이 방송에서 중학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한 결과를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Q : 자전거 도난 경험이 있는가?
A : 300명중 144명이 있다. 47%
도난 경험이 많다는 것도 문제이지만 더 문제라고 생각되는건 77명이(55%) 도난후 자전거 타기를 포기했다는 점입니다.
금전적인 손해 보다도 아끼던 자전거를 도난당했을때 느끼는 마음의 상처 역시 큰 문제인것 같습니다.
저 역시 중, 고등학교때 자전거로 통학을 하였고 도난을 당한 경험도 있습니다.
도난을 당해보신 분들을 잘 아실겁니다.
어떤 느낌이 드는지...ㅠ.ㅠ
자전거, 튼튼한 자물쇠로 잘 묶어 놓으면 안전할까?
현재로선 어떤 자물쇠를 이용하던지 마음만 먹으면 쉽게 자물쇠를 부수고 훔쳐갈 수 있습니다.
그나마 안전하다고 생각되는 자물쇠는 2가지가 있습니다.
저렴한 가격으로 많이 사용하는 4관절락과 튼튼하지만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높은 아부스 관련 제품 입니다.
- 튼튼한만큼 무겁다라는 단점이 있습니다 ^^;
4관절락 |
아부스락 http://www.abuskorea.co.kr/ |
하지만 이런 튼튼한 자물쇠가 있더라도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 사이에선 "내 눈을 벗어나는 순간 내 자전거가 아니다"란 생각이 널리 퍼져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고가의 자전거들이 많은데 허접한 자물쇠 하나 달랑 묶어놓고 자리를 뜨는걸 보면 "저 자전거 주인은 대인배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
저는 아예 자물쇠를 갖고 다니지 않고 자전거를 항상 제 눈앞에 놓습니다.
혼자라면 더욱 철저히 지키고 단체 라이딩을 하는 경우에나 조금 안심을 하고 밖에 세워두는 정도 입니다.
- 식사하는 정도라면 여러대를 같이 묶어두면 상대적으로 도난의 위험이 적습니다.
집에서는 좁은 원룸이지만 방안에 보관을 합니다 ^^
왕자 행거를 이용한 자전거 보관
위의 사진은 옛날꺼고 지금은 미니벨로라 그냥 원룸안에 얌전하게 모셔놓고 있습니다 ^^
도난 문제 외에도 방송에 나왔듯이 출근후 자전거를 보관하는 것도 큰 문제 입니다.
많은 건물들이 자전거를 갖고 들어가는 것조차 막는게 현실 입니다.
자전거를 갖고 들어가면 건물의 품격이 떨어 집니까? ㅡㅡ
갖고 들어가는데 문제가 없더라도 안전하게 보관할 장소가 거의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샤워 시설이 없는 건물이 많습니다.
즉, 자전거를 건물에 갖고 들어가서 안전하게 보관할 장소와 샤워 시설이 완비된 곳이 거의 없습니다.
이런 환경에서 자전거로 출퇴근을 하는 분들은 "축복" 받으신 분 입니다 ^^
변기수씨가 남긴 유행어가 있죠~!
"당신은 행운아~!"
개인적으로 지난주에 방송된 소비자고발 "자전거는 달리고 싶다"와 이 방송같이 자전거의 현실에 대한 문제점을 알리는 방송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
샤방하게 달리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