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의 생각/낙서장

제일 재미있었던 자전거 여행은 폭설내린 운일암, 반일암 1박 2일 라이딩~!

by 상오기™ 2009. 10. 27.
06년부터 자전거를 타면서 3년여동안 제일 기억에 남고 재미있었던 기억은 06년 12월에 다녀온 운일암, 반일암 1박 2일 자전거 여행 입니다.
(대전 자출사 분들과 함께했던 여행~~ 지금의 대전 자출사 분들과는 다른 분들이군요 ^^)

자정부터 내리기 시작한 눈이 자고 일어났더니 아래 사진과 같이 "폭설"이 되어 있었습니다.

높이를 보라~! 이것이 진정한 폭설~!!

높이를 보라~! 이것이 진정한 폭설~!!


결국 도로까진 아래와 같이 끌바로 갔는데 도로 역시 마찬가지인 상태 입니다.

이렇게 눈이 많이 쌓여있으면 자전거가 앞으로 나가질 않습니다 ^^;

자전거는 버려두고 눈속을 헤치며 행군을 하자~!

자전거는 버려두고 눈속을 헤치며 행군을 하자~!


# 저 멀리 파란색 옷을 입은 여친님이(이때는 사귀기전) 보이는군요 ^^


끌고가다 다시 타고 넘어지고의 반복~~

힘들지만 아무도 가지 않은 눈길을 헤치며 달리는 기분은 참 좋았습니다~!


한참을 가다보니 그제서야 제설차가 돌아 다니더군요 ^^

더구나 전 핸들바 가방에 DSLR까지 넣고 있어서 핸들이 흔들흔들 거려서 더 많이 넘어졌습니다.

핸들바 가방이 일반적인 상황에선 핸들링에 영향을 주지 않는데 눈때문에 도로 상태가 좋지 않으니 미세한 흔들림이 핸들링에 영향을 주어 자주 넘어지게 됩니다 ^^;;

첫 자전거인 트리곤 익스플로러

첫 자전거인 트리곤 익스플로러


06년도에 처음으로 마련했던 트리곤 익스플로러~!!

지금도 종종 "이걸 왜 헐값에 팔았을까" 라는 생각을 합니다 ㅠ.ㅠ

패니어를 짐받이에 장착하고 떠난 여행인데 비포장 조금 달렸더니 리벳이 도망가면서 패니어가 때굴때굴 굴러가는 바람에 노끈 주어서 짐받이에 묶어버렸다죠 ㅡㅡ

거의 발생하지 않는 불량품~!!!! 이라 여행이 끝난후 새걸로 교체 받았고 잘 모셔뒀다가 판매해버린 아구 방수 패니어~~~

저 사진에서 남아 있는건 토픽 핸들바 가방, 토픽 터보 몰프, 깃발 & 깃대, 안장가방, MKS 하프클릿 밖에 없군요 ^^



폭설을 예상하지 못해 옷도 가볍게 입고가서 고생을 하긴 했지만 그만큼 재미있었던 자전거 여행 이었습니다.

다시는 경험하지 못할것 같아요 ^____^


그런데 대전에 도착하니 폭설의 흔적이 없더군요 OTL


이 글은 '상오기 : 자전거 여행과 GPS~!' 의 "상오기™ (sangogi@gmail.com)" 이 작성 하였습니다.
"상업적 이용 금지, 원본 출처(링크 포함) 및 저작자 표시, 내용 변경 금지"의 조건으로 자유롭게 사용하실 수 있으며 저작권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저작권 안내를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원본 글http://sangogi.com/26568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