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YTON RIDER 100, RIDER 310 리뷰 4번째는 가민 엣지 800과의 데이터 비교로 정했습니다.
요즘 가민 신형 센서 관련 딜레이가 심하다라는 문제점이 많다는 글과 함께 기존 구형 센서도 딜레이가 있어 사용하기 힘들다라는 글들이있어 비교하는 사용기를 올립니다.
(가민 신형 센서는 없어서 테스트 못하니 물어보지 마세요~~~~ㅜㅜ)
오전에 강화도 일주 라이딩을 하였고 라이딩시 라이더 100/310, 엣지 800 3개를 장착하여 데이터를 기록 하였고 이 데이터를 각각 브라이튼 사이트와 가민커넥트, 스트라바 그리고 엔도몬도 사이트에 업로드를 하였습니다.
참고로 현재 브라이튼 라이더 본체에 기록되는 FIT 파일이 스트라바 사이트에선 정상적으로 인식하는데 엔도몬도 사이트에선 데이터가 정상적으로 표시되지 않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이런 문제로 브라이튼 사이트에서 TCX로 저장후 엔도몬도로 업로드하여 비교 하였습니다.
라이더100/310, 엣지 800 데이터 비교
라이더100은 GPS만을 사용 하였고 라이더310과 엣지 800은 듀얼센서로 설정 하였습니다.
3개 모델 모두 오토퍼즈는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쉬는 시간도 운동에 포함된다고 생각하여 오토퍼즈는 사용하지 않음)
위와 같이 제 기준으론 브라이튼 라이더 시리즈나 가민 엣지 모델의 데이터가 비슷하다라고 판단 됩니다.
아래에서 언급하는 딜레이 시간 역시 라이딩시 출발이나 정지할때 잠깐 발생하는 문제이지 실제 데이터를 저장하여 스트라바나 엔도몬도등에 업로드하면 위와 같이 엣지와 동일한 수준의 데이터로 분석이 됩니다.
데이터가 저장되는 파일 형식에 속도 데이터는 포함되지 않으며 기록된 좌표와 시간으로 속도를 계산하기 때문 입니다.
평균 케이던스의 경우에도 비교표와 같이 차이가 없습니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브라이튼 듀얼센서를 페어링후 화면에 표시되는 속도 데이터를 봤을때 가민 엣지 800은 2초~3초정도 시작시와 정지시에 딜레이가 있고 브라이튼 라이더는 2초~5초정도 딜레이가 있습니다.
(케이던스는 자세히 테스트 해보지 않았지만 비슷할거라 생각됨)
이런 딜레이는 데이터 상으로는 문제가 없지만(이유는 바로 위에 설명함) 라이딩시 속도가 줄어드는데 라이더에 표시되는 속도는 2-3초정도 줄지않아 '이상하다'라는 이질감을 느끼기에 충분할만큼 차이가 납니다.
(라이딩하면서 화면을 계속 쳐다보고 있다면 말이죠~!)
예를들어 가민의 경우 30km/h로 정속주행 하다가 브레이크를 잡으면 잡는만큼 속도가 줄어드는게(정확한 속도인지는 알수없지만) 눈으로 확인 됩니다.
브라이튼의 경우엔 브레이크 잡으며 감속후 2-3초 정도는 화면에 표시되는 속도가 계속 30km/h 이고 이후에 서서히 줄어듭니다.
물론 정상적인 라이딩시의 속도는 브라이튼이나 가민이나 차이가 없어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다시 언급하지만 가민 신형 센서가 아닙니다~!!!)
라이딩시 감속할때의 이질감이 문제인데 그 잠깐의 시간이 크게 거슬린다면 가민으로 넘어가는게 좋지않나 싶습니다.
스트레스 받으면서 사용할 이유는 없으니까요 ^^
꽤 오랫동안 다양한 GPS를 만져본 제 경험과 개발자란 직업을 통해 딜레이 시간에 대해 간단히 설명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일단, 브라이튼이든 가민이든 속도나 케이던스가 표시되기 위한 최소한의 딜레이 시간은 절대적으로 필요 합니다.
정상적인 데이터인지 튀는 데이터인지 판단해야 하고 조금이라도 정확한 데이터를 표시하기 위해서 최소한의 시간이나 데이터 갯수가 있어야 합니다.
자세한건 알 수 없으니 1초에 1개의 데이터가 나온다라고 가정하면 가민 엣지와 브라이튼 라이더의 속도 표시는 아래와 같이 동작 합니다.
(시간일지 데이터 갯수일지, 둘다 조합하는건지는 개발자들만이 알겠죠~~ 저라면 다 조합하겠죠 ^^)
속도 표시 방법의 차이?? 비교 설명을 위해 예들든것이지 실제로 이렇게 동작한다는게 아닙니다~!!!
가민의 경우 2개의 데이터를 평균하여 움직이기 시작한지 2초후 속도가 표시되기 시작 합니다.
일정한 속도로 정속주행하는 경우에도 바로 표시가 되겠죠~~
브라이튼의 경우 5개의 데이터를 평균하여 움직이기 시작한지 5초후에야 속도가 표시되기 시작 합니다.
일정한 속도로 정속주행하는 경우에도 3-4초 정도 지난후에야 정속 주행 속도가 표시 되겠죠?
이렇게만 보면 브라이튼의 방식이 나빠 보입니다. 아닌가요? ^^
하지만 가민의 경우 튀는 데이터가 발생하는 경우 비정상적인 속도가 표시되고 기록되게 됩니다.
예를들어 15~17km/h로 정속 주행중인데 센서 신호가 튀면서(무선이니 상황에 따라 튀는 경우가 종종있죠~) 순간적으로 40km/h의 데이터가 들어온다면 실제 속도보다 높은 속도가 보이게 됩니다.
브라이튼의 경우엔 반응 속도는 상대적으로 느리지만 가민에 비해 튀는 데이터가 적어지게 됩니다.
즉, 정리하면 다음과 같은 장단점이 있습니다.
가민 - 반응성 좋음, 튀는 데이터 발생 확률 높음
브라이튼 - 반응성 나쁨, 튀는 데이터 발생 확률 낮음
사용자 입장에선 가민쪽이 더 선호도가 높다고 봅니다.
브라이튼은 너무 보수적인 성향으로 만들어진게 아닌가 싶습니다 ^^
개인적으로 이런 딜레이 시간은 당연히 존재하는 것이라고 생각 하기도 하지만(개발자 관점에서 아예 없을수 없는 사항이니까요) 사람은 기계가 아니라 정지 상태에서 수십km/h로 1초만에 점프하듯이 순간적으로 속도를 올릴 수 없기 때문에 몇초 정도의 딜레이는 오히려 자연스러운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런데 출발이나 감속하면서 속도계를 빤히 쳐다보는 분들이 많으신가요??
거의 10년정도 GPS를 써왔는데 한번도 딜레이 시간이 거슬린다라고 느껴보질 못했네요 ^^;;
(엔진이 꼬져서 그런가봐요 ㅜㅜ)
다시한번 언급하지만 이 내용은 동작하는걸 보면서 이렇게 만들어지지 않았을까란 저의 개인적인 생각일뿐 입니다~!!!
확실한건 현재 브라이튼 라이더 신형 모델의 경우 가민 신형 센서와의 조합은(정확히 하면 속도 센서) 피해야 한다라는 점입니다.
참고로 가민에선 모두 가민 신형 센서가 딜레이 없이 동작한다라고 알고 계시는 분들이 있는데 가민 모델에 따라 신형 센서가 지원되지 않는 경우도 있고 딜레이가 있는 모델도 있습니다.
<출처 : http://www.dcrainmaker.com/2014/05/garmins-spd-cad-magnetless-sensors.html>
가민이 좋은건 사실 이지만(저도 엣지 800이 주력 모델임~!) 다른 제품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좋다라는 것이지 가민이면 모든게 다 완벽한건 아닙니다 ^^
용도와 주머니 사정에 맞는 모델을 구입하여 잘 사용하는게 제일 좋은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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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티에스포츠에서 제공한 라이더100, 310으로 작성한 사용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