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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자전거 용품

자전거용 자작 카메라 홀더

by 상오기™ 2008. 3. 13.
1. 카메라 홀더가 필요할까?

자전거 여행이나 라이딩중 사진이나 동영상을 찍고 싶다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한손으로 타는게 익숙해지면 안전한 장소에서(평지와 직선 도로) 손에 들고 찍어도 되기는 합니다만 안전상 좋은 방법은 아닙니다.

자전거 용품중 이런 용도로 나온 카메라 홀더가 있습니다.

바로 '에어본 카메라 홀더' 라는 제품인데 가격이 3~4만원정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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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본 카메라 홀더


카메라 홀더가 있었으면 좋겠다 싶어서 찾아보고 구입할까 하는 생각이 들긴 했지만 3~4만원씩 주고 구입하기는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 갖고 있는 재료들을 이용해서 작년 9월경 자작을 하였습니다.

자작후 DSLR만 갖고 있어서 여친의 디카를(똑딱이) 빌려 한번 사용해보곤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 DSLR을 자작 홀더에 매달고 다니기엔 ㅡ,.ㅡ

생각보다 활용도가 좋지 않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 입니다 ^^

핸들바에 고정하기에 촬영 각도가 제한되어 있고(거의 정면샷만 가능하죠) 셔터를 누르기 위해 한손으로 라이딩을 하는건 변함이 없기 때문 입니다.

그렇다고 쓸모가 없는건 아니라고 생각 합니다.

뭐든지 다 사용(활용)하기 나름이니까요 ^____^

개인적으론 혼자 여행하며 셀프 사진을 찍을때, 커플끼리 여행하며 사진 찍을때, 단체 사진을 찍을때등 삼각대 없이 찍기 힘들때 삼각대 대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듭니다 ^^
(단체 사진을 찍으려면 남에게 부탁하거나 누군가의 희생이 필요 합니다)

특히 자전거 여행을 하며 삼각대 대신 카메라 홀더를 사용한다면 갖고 다닐 짐의 무게가 조금은 줄어 들겠죠?
(그렇다고 삼각대를 완벽히 대체 하는건 아닙니다 ^^)



2. 카메라 홀더 자작하기

제가 카메라 홀더를 자작 하는데 사용한 재료는 아래와 같으며 만원 이내에서 자작이 가능 합니다 ^^

접사용 미니 삼각대(5천원)
라이트 핸들바 마운트(5천원)
슬릭 퀵슈 DQ-L(없어도 상관없음, 갖고있는거라 사용해봄)

DSLR을 사용하면서부터 쓸모가 없어 방에 굴러다니던 접사용 미니 삼각대가 있어(2004/07/10 - [나의 정보/리뷰, 사용기] - 접사용 삼각대 MATIN MA-103) 이 미니 삼각대의 헤드를 이용하기로 하였습니다.

이 삼각대 헤드를 뭘로 고정할까 싶어 갖고 있는 물건들을 살펴보니 할로겐 라이트를 고정하던 마운트가 눈에 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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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사용 미니 삼각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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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 핸들바 마운트


삼각대의 헤드를 분리하여 라이트 마운트의 나사와 맞춰보니 암수 사이즈가 동일하여 따로 나사를 구할 필요없이 바로 고정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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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각대 헤드 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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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사 사이즈가 같아 바로 연결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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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와 마운트 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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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릭 퀵슈 사용시


간단히 삼각대 헤드와 마운트를 결합하여 핸들바에 장착하기만 하면 자작 카메라 홀더가 완성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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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디카를 장착한 모습은 아래와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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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폰으로 찍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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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찍힌 사진에서 크롭함


위의 자작 카메라 홀더에 사용한 헤더의 경우 실제 디카를 결합시 손으로 잡고 돌려줘야 고정이 되기 때문에 불편함이 있습니다.

그래서 사용하게 되는게 퀵슈(삼각대 사용시 탈부착을 쉽게하기 위해서 사용함)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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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터치로 결합/분리가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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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은 삼각대, 한쪽은 카메라에 장착함





3. 카메라 홀더를 이용하여 찍은 사진, 동영상

작년 9월말에 '대하' 를 외치며 남당리를 갈때 찍은 사진만 남아 있고 동영상은 찾을수가 없어 일단 사진만 추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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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브길에서 찍으면 나름 멋진 구도로 찍힘


시간이 나는대로 카메라 홀더를 이용해 찍은 사진과 동영상을 추가할 예정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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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3월 13일 사진과 동영상을 추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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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각대 대용 : 셔터속도 3초



자작 카메라 홀더를 이용한 동영상 1 - 대전 남문광장



자작 카메라 홀더를 이용한 동영상 2 - 대전 남문광장

4. 자작 카메라 홀더의 단점

저의 경우 카메라를 넣고 다니는데(DSLR, 펜탁스 *ist DS)+FA35.2) 핸들바 가방을 이용 합니다.

핸들바 가방 장착시 카메라를 장착하면 높이가 낮아서 카메라의 일부를 가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두번째 동영상을 보면 하단 일부가 오렌지색으로 가려 보입니다.

이렇게 카메라 각도를 신경쓰지 않으면 하단의 일부가 가방에 가려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높이를 높이는 방법을 고려해야 사용상 불편함이 없을것 같습니다 ^^

그리고 상태가 좋지 않은 도로에서 라이딩시 발생하는 진동에 의해 카메라에 무리를 줄 가능성이 있을 수 있습니다만 이 문제는 각자 개인이 판단할 문제라고 생각 합니다.

일반적인 상황에서 평소에 잘 사용하던 전자제품도 어느 순간 갑자기 고장 납니다.

저의 경우 아무런 충격을 주지 않고 파우치에 넣어서 가방에 넣고 다니거나 책상에 올려놓고 사용하던 MP3나 PMP가 고장난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딱히 자전거의 진동 때문에 고장 난다고 보기 힘들고 진동 때문에 카메라 수명이 줄어들기전에 기변을 먼저 하시지 않을까 합니다.
(저야 고장날때까지 씁니다만....)

어떤 분은 달리는 차안에서 노트북 사용해도 몇년간 멀쩡하신분도 계시고 잠깐 사용했는데 고장났다는 분도 계십니다.

저의 경우 현재 1년 6개월 정도 DSLR을 아무런 완충방지 없이 토픽 핸들바 가방에 그냥 넣고 다니고 있습니다.
지금 버튼이 한개 반응을 안하고 있는데 진동 때문에 고장 났다기보다 3년 넘게 사용해서 수명이 다해간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핸들바 가방에 넣고 다니기전에도 버튼 이상이 있어 이미 여러차례 수리를 받았었기 때문 입니다.

전자제품 자체가 진동에 약한건 사실이지만 자신이 사용하고 싶은대로 사용하다 고장나면 수리 하거나 새 제품을 구입하는게 정신건강에 이롭다고 봅니다 ^^

전자제품은 수명은 생각만큼 길지 않습니다 ^____^

진동 문제가 마음에 걸리시면 자출사의 일마레님이 올리신 램마운트 카메라 거치대를 (
http://cafe.naver.com/bikecity/371021) 사용하시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오토바이용 제품인데 2개의 고무볼이 있어 완충 작용이 있다고 합니다.

에어본 카메라 홀더보다 조금 비싸기는 하지만 램마운트 카메라 거치대가 더 튼튼하고 좋을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