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래와 같은 질문을 받았습니다.
상오기님 안녕하세요?
garmin edge 705 사용자로 문의좀 드리겠습니다 ^^
다름이아니라 Edge 705에 기록된 data와 스포트랙에 import한후 data의 차이가 있어서 고민입니다
예를들어
SportTracks -> summary란에서 정보가
거리 : 55km
최고속도 : 33.7Km
평속 : 8.6Km
평균심박수 : 98bpm
평균 케이던스 : 52.9rpm
팩스 케이던스 : 119rpm
Edge 705의 정보
거리 : 54.60Km
최고속도 : 41.35Km
평속 : 18.81Km
평균심박수 : 134bpm
평균케이던스 : 74rpm
이와같이 차이가 나는데 차이없이 세팅하는 방법좀 부탁드려요..
GPS 상의 데이터와 SportTracks(이하 ST)에서 읽어들인 데이터와의 차이 때문에 고민이 많으신것 같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ST에서 차이가 안나도록 세팅하는 방법은 없다고 생각 합니다.
왜냐하면 프로그램마다 데이터를 처리하는 방식이 서로 다르기 때문 입니다.
세부적인건 저도 알 수 없지만 A라는 프로그램은 처리 속도를 우선으로 하기 위해 소수점 한자리에서 반올림해서 데이터를 처리할 수 도 있고, B라는 프로그램은 데이터 처리 속도가 조금 느려도 더 정확한 데이터를 얻고자 소수점 세자리에서 반올림하여 데이터를 처리할 수 도 있습니다.
데이터가 적다면 큰 차이가 나지 않겠지만 데이터가 누적 될수록 두 프로그램간의 데이터는 차이가 점점 커지게 됩니다.
쉽게 말해 만드는 사람이 다르기 때문에 만드는 사람에 따라 데이터가 다를수밖에 없습니다 ^^
사람마다 성격이 다르듯이 개발자마다 서로 다른 목적, 다른 알고리즘, 다른 방식을 사용하여 프로그램을 제작하기 때문에 프로그램마다 성격이 다릅니다.
한가지 예를 들면 가민 트레이닝 센터에서 데이터를 읽어오면 트레이닝 센터에서 보여주는 데이터와 GPS 에서 보여주는 데이터가 동일 합니다.
가민 포어러너 301
가민 트레이닝 센터
위와 같이 거리, 시간, 평속, 최대 속도, 칼로리등 모두 데이터가 동일 합니다.
같은 곳에서 만들었기 때문에 규격화된 메뉴얼에 따라 데이터를 동일한 방법으로 처리를 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 다른 모델은 확인을 못해봤지만 제가 사용하는 301의 경우 GPS나 가민 트레이닝 센터나 데이터가 동일하게 나옵니다 ^^
ST 에서의 데이터와 유선 속도계인 시그마 BC1606L으로 측정한 데이터는 아래와 같습니다.
ST의 데이터 정보
시그마 BC1606L - 유선 속도계
거리 : 49.86km
라이딩 시간 : 2시간 19분 11초
평속 : 21.49km/h
평균 케이던스(RPM) : 78
라이딩 시간 : 2시간 19분 11초
평속 : 21.49km/h
평균 케이던스(RPM) : 78
비교를 해보면 GPS나 트레이닝 센터와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그럼 데이터에 차이가 있는 ST를 버리고 트레이닝 센터를 사용하면 되겠구나 싶겠지만 트레이닝 센터의 기능은 '없다' 라고 생각될 정도로 프로그램이 빈약 합니다.
- 지극히 제 개인적인 생각 입니다 ^^
그렇게 큰 차이가 나는것도 아니고 트레이닝 센터의 기능은 거의 없다시피해서 ST를 꾸준히 사용하고 있습니다 ^^
단순한 거리나 평속등의 차이 보단 ST를 이용해서 분석되는 데이터의 가치가 더 크다고 생각 됩니다 ^^
또한 플러그인을 통해 확장되는 기능은 무시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질문하신분의 경우 다른 데이터보다 유독 평속의 차이가 심하게 나는게 눈에 띕니다.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라이딩 도중 휴식 시간을 처리하는 방법이 다르기 때문이 아닐까라는 짐작을 해봅니다.
질문하신 분께서 기록한 GPS 데이터의 경우 휴식 시간이 전체 라이딩 시간에 포함되지 않아 평속이 높다면 ST에선 이 휴식 시간이 전체 라이딩 시간에 포함이 되어 실제 평속보다 ST에서의 평속이 낮게 되어 버린 경우가 아닐까요?
이에 대한 설명은 제가 위에 올린 데이터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제가 올린 데이터를 보면 GPS의 평속은 21.6km/h 이고 ST에서의 평속은 21.5km/h 입니다.
차이가 0.1km/h 밖에 나지 않는건 휴식 시간이 59초밖에 안되기 때문에 데이터 처리 방식이 다르더라도 평속을 계산하는 경우 크게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참고 - GPS 활용 팁
AUTO PAUSED 기능을 사용시 직접 STOP 버튼을 눌러 시간을 정지하는 경우 휴식 시간이 기록되지 않지만 STOP 버튼을 누르지 않고 휴식을 취하게 되면 휴식 시간이 기록이 됩니다.
포어러너 301의 경우 REST TIME 항목을 보면 이를 알 수 있습니다 ^^
(가민 제품이면 공통적으로 있는 항목일듯...)
라이딩을 하다 정지한 순간 REST TIME이 작동하기 시작하지만 STOP 버튼을 누르게 되면 작동이 멈춥니다.
개인 적으로 ST의 이런 처리 방식이 옳다고 생각 합니다.
라이딩 도중 물을 마시거나 신호에 걸려 잠깐 쉬는 거라면 몰라도 휴식을 목적으로(자리 잡고 앉아서 얘기를 나누는 경우?) 정지를 했다면 첫번째 라이딩은 여기에서 끝났다고 생각 합니다.
휴식후 다시 라이딩을 시작하면 두번째 라이딩이 시작되어 오랜시간 휴식을 취하는 경우 '여러번의 라이딩을 반복' 하였다고 생각 합니다.
물론 ST에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옵션이 있습니다 ^^
휴식시간을 어떻게 처리할지에 대한 옵션 입니다.
이 옵션을 적용하기 전, 후를 비교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
휴식 시간을 포함하는 경우 |
휴식 시간을 포함하지않는 경우 |
이와는 다른 옵션이 더 있습니다.
이 옵션은 GPS에서 로그를 읽어 들일때 일정 시간 이상의 차이가 나면 로그를 따로 분리하여 생성되도록 합니다.
참고 - 자전거와 다이어트 효과
주워 들은 지식으론 운동 생리학쪽에서도 운동 도중에 휴식을 길게 취하면 여러번의 운동을 한걸로 취급 합니다.
보통 지방을 분해되기 시작하는 시간이 유산소 운동후 30여분이 지나야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오늘 한시간, 두시간 동안 열심히 탔으니 살 빠지겠지?' 라고 생각을 하시는데 그럴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습니다.
똑같이 한시간을 탔더라도 20분 30분마다 멈춰서 얘기를 나누며 시간가는줄 모르게 휴식을 취한것과 물 한모금 마시거나 신호를 기다리기위해 잠깐 쉬었다가 속도는 느리더라도 꾸준히 한시간을 타는 경우는 서로 다릅니다.
살을 빼기 위해서라면 전자의 경우엔 효과가 별로 없고 후자의 경우에는 효과가 큽니다.
다이어트가 목적이라면 느린 속도라도 가능한 휴식을 줄이고 꾸준히 타는게 좋다고 생각 합니다 ^^
자세한건 따로 포스팅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___^
원본 글 => http://sangogi.com/26565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