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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여행, 라이딩/서울, 경기도

동부 15고개 업힐 라이딩 거리 172km, 누적업힐고도 3000m

by 상오기™ 2012. 9. 16.
토요일엔 특별한 일이 없으면 팔당이나 양수에서 출발하여 용문까지 약 100km 정도의 라이딩을 하는데(이 정도 타야 1시쯤 용문역에서 전철타고 집에 3시 조금 넘어서 도착) 이번주는 일찍 복귀 안해도 되므로 평소보다 긴 라이딩을 하려고 적당한 코스를 찾아 봅니다.

그러다 도싸 이교수님의 동부 15고개 모둠 업힐 코스를 보니 괜찮아 보이더군요 ^^


벗고개-서후리-명달리-다락재-마치고개-널미재-마곡고개-소주고개-한치고개-혈동고개-대곡치-비솔고개-밭배고개-백양치-신당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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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의 마곡고개~대곡치는 한번도 가보지 않은 코스라 당첨~!!

댓글에 가민 커넥터 주소가 있어서 로그를 다운로드 받은후 팔당역 출발로 바꾸고 고도표를 기준으로 업힐 정상마다 고개 순서를 적어서 엣지 800에 다운로드~~~


엣지 800 없었으면 라이딩에 집중 못하고 길 찾는데 시간을 낭비할텐데 코스로 만들어 입력해두면 길 찾는데 고민할 필요가 없어 좋은것 같아요 ^^

부두팀에 동부 15고개 업힐 코스란게 있다고 올렸더니 무영자님이 같이 달려보자고 하셔서 라이딩 공지를 올리고 출발~~~~~~~


하려고 했는데 집에서 출발하자마자 아우터에서 체인이 빠지면서 크랭크암을 감싸 버리네요 ㅡㅡ


밖에선 도저히 풀 수 없어서 '라이딩 폭파 댓글'을 달고 다시 집에와서 공구를 이용해 풀었습니다 ㄷㄷ

함께 달리기로 하신 무영자님은 혼자라도 달린다고 하셔서 먼저 출발 하시고 전 다시 전철로 팔당까지 점프하여 한시간 정도 늦게 출발~~~~~ㅠ.ㅠ

출발 시간만 다를뿐 같은 코스에서 둘이 같이 달린 겁니다~! ㅎㅎㅎ

업힐 위주의 코스에 실력도 큰 차이가 나지 않는 라이더끼리 1시간 차이를 줄이는건 불가능 하므로 무영자님 그림자도 만나는 일은 없습니다 ㅜㅜ

참고로 무영자님은 슈퍼랜도너(200k, 300k, 400k, 600k 란도너스 완주자)를 넘어선 1200K 그랜드랜도니 완주자시니 더욱 거리를 좁힐 수 없어요 ^^


평소엔 용산에서 6:17 용문행을 타는데 체인 또아리 문제를 해결하느라 7:07을 탔더니 완전히 헬~~~

자전거 타는 사람들이 아주 넘쳐나네요 ㄷㄷㄷ

역시 얼리버드가 진리인듯~! ㅋㅋ


팔당에 도착후 출발하는데 바람이 차갑게 느껴져서 바로 바람막이 입어주고 자전거 도로를 타고 양수역으로 달립니다.

이 구간 만틈은 자전거 도로로 이동하는것도 괜찮은듯~!!


양수역에 도착후 바람막이를 벗고 첫번째 고개인 벗고개를 넘어 갑니다.

아직 업힐이 많~~~~~~~~~~~~~~~~~~~~이 남았으므로 페이스 조절~!

경사도가 있어 FTP를 넘어서는건 어쩔 수 없지만 가능한한 최소한의 파워를 유지하는게 목표~~


무정차로 5번째인 마치고개까지 달린후 널미재전 대명휴게소에서 첫번째 휴식~!

첫번째 휴식, 55.8km

첫번째 휴식, 55.8km


콜라와 빵을 먹고 물통이 하나 비어서 파워에이드로 채우기~! ㅋㅋ



사이토맥스의 빨간물과 파워에이드의 파란물 조합이로군요 ^^


아침으로 빵을 먹어서 널미재 중간에 있는 국밥집에서 밥을 먹을까 말까 고민하다가 그냥 넘어갔는데 첫번째 실수~!!!

널미재전 휴게소 대신 국밥집에서 밥을 먹으면서 쉬었어야 하는데 계산 착오~! ㅡㅡ

84km 정도에서 건너편에 편의점이 있었는데 이때라도 멈춰서 점심을 해결했어야 했는데 더 가다보면 밥 먹을때가 있겠지하고 지나간게 두번째 실수~!!!!

이 때의 실수가 이번 라이딩의 보급 실패의 결정적인 원인인듯 싶네요 ㅜㅜ


9번째 한치고개였나?

옆에서 공사 차량이 같이 올라오고 있어서 가장 가파른 안쪽 길로 업힐 했더니 막판 업힐이 찰지더군요 ㄷㄷ


바로 이어진 10번째 혈동고개~!

저 그래프에서 빨간색으로 칠해진 이유가 있었더군요 ㅡㅡ

혈동고개

혈동고개


약 1km 정도 15% 경사도가 꾸준히 이어지네요 ㅋㅋ

혈동고개만 업힐하는거라면 별 문제가 없겠지만 10번째 업힐이라는 불편한 진실~~~

어느정도 다리가 털린 상태 이므로 최소한의 파워로 오르다보니 컴팩트+27T 임에도 케이던스가 31까지 떨어 집니다 ㄷㄷㄷ

사실 15고개 업힐 모둠이라고 해도 고개를 하나 하나 놓고 보면 아주 크게 힘들만한 고개는 거의 없지만 연속으로 타다보니 강도가 올라가는 것이죠 ^^


슬슬 배가 고파 식당을 찾아 보지만 보이지는 않고 달리다보니 주유소에 휴게소가 있어서 들어갔더니 빵같은건 없네요 ㅡㅡ

결국 콜라와 아이스크림 하나 먹음 ㅋㅋㅋ

2번째 휴식, 95.6km

2번째 휴식, 95.6km



11번째 고개인 대곡치 ㄱㄱㄲ를 외치면서 중간 경사도가 덜한 반대차선에서 잠깐 잠깐 달려 줍니다 ㅋㅋㅋ


점심을 건너뛰며 달리니 슬슬 엥꼬가 나서 퍼지려는 기미가 보이면서 파워가 떨어 집니다.

이전까진 IF가 0.81, 0.79 였는데 이번 랩에선 0.69 ㅡㅡ

완전히 퍼지기전에 밥을 먹어야 하는데 비솔고개를 넘은후 나오는 휴게소가 겉에서만 보기에 커보이지 들어갔더니 먹을만한게 없네요 ㅜㅜ

3번째 휴식, 129km

3번째 휴식, 129km


물통 2개를 채울겸 포도 쥬스 큰걸 하나 사고 아이스크림과 소세지 하나 구입~!

이온음료나 사이토맥스로 마시다보면 질려서 포도나 오렌지, 사과 쥬스를 마셔 줍니다 ㅋㅋ


배고파서 말치고개를 넘어 바로 용문역으로 갈까 하다가 15고개 업힐 코스를 다시 탈일은 거의 없을것 같아서 남아있는 3개 고개를 마무리 하려고 원래 코스대로 다시 달립니다.

가다보니 지난번에 다녀온 밭배고개로 빠지는 길이 보이더군요~!

초행길이라 13번째는 다른 고개인가보다하고 그냥 갔는데 밭배고개 밑에 있는 단월명성터널이란 곳을 지나더군요 ^^;;;

문제는 업힐해야하는 터널~!!!!!!!!!!!!

업힐해야하는 터널은 많이 위험해요 ㅜㅜ

경로를 제대로 확인을 했으면 밭배고개로 갔을텐데 사실 13번째가 밭배고개인줄 몰랐다는 불편한 진실 ㅋㅋ
(정확히하면 다음이 14번째 고개인줄 알았음 ㅡㅡ)

어쨌든 터널을 지나면서 13번째 고개를 대신하고 14번째 백양치를 올라 갑니다.

전에 한번 와본 고개라 업힐 정상에서 먹을걸 파는걸 언뜻 본 기억이 있어 라면이라도 팔려나 싶어 갔는데 칡즙과 같은 마실거만 있나 보더군요 OTL

난 배고프다고~!!!!!!!!!!!!!!!!!

백양치 다운힐은 많이 위험하던데 다운힐은 무조건 브레이크 잡고 천천히 내려가는 안전 모드라 무사히 다운힐후 평지에서 마지막 남은 영양바(이게 3개째)를 먹는데 토할뻔~~ㄷㄷ

그래도 꾸역꾸역 먹었더니 바로 앞에 큰 마트가 나오는군요 ^^;;;

젠장~! 괜히 꾸역꾸역 영양바를 먹었어 OTL

나중에 데이터를 확인해보니 이 구간의 IF가 0.624로 최저~~ 평속도 파워도 최저~~~~ ㅋㅋㅋ

마지막인 4번째 휴식, 148km

마지막인 4번째 휴식, 148km


빵을 사려니 계산해주시는 분이 자전거 타고 온 분들이 바나나를 많이 산다고해서 바나나 3개도 같이 샀어요 ㅋㅋ

바나나 3개를 먹었더니 배가 좀 차는것 같아서 빵은 반품~!!

배고픔에 퍼져서 핫식스 한캔 마셔 줍니다 ㅜㅜ


마지막 신당고개는 이게 고개인가 싶을 정도로 그냥 평지 달리다 나오는 작은 언덕이더군요? ^^;

그냥 아우터로 달려도 되는 수준인데 고개라니~! ㅋㅋ

바나나를 먹고 배를 좀 채우고 핫식스를 먹었더니 약간 힘이 나서 마지막 구간 IF는 0.738로 이전 구간보다는 올라 갔네요 ^^

전체적으로 다운힐 코스라 파워에 비해 빠른 속도라 조금은 쉽게 용문역에 도착~!!

도착하자마자 편의점에서 김밥 한줄 사고 예전에 와이프님이 대관령 대회갈때 먹으라고 설레임 쿠폰을 줬는데 아직까지 사용을 안해서 설레임도 하나 구입해서 용문역에 올라갔더니 4분후 용산행 전철이 출발을 하네요 ㄷㄷ

김밥 먹고 타려고 했는데 다음 전철 기다리느니 빨리 가는게 나아서 바로 전철을 탑니다.

타자마자 전철은 출발~~~~

업힐 누적 고도 3055m

업힐 누적 고도 3055m


점심쯤 복귀할땐 서너 정거장 가면 꽉 차던거에 비하면  저녁 시간이라 그런지 자전거 탄 분들이 많지 않더군요? 

배고프지만 김밥 냄새 날까봐 안먹고 참고 있었는데 옆에서 삶은 계란을 드시는군요 ㅋㅋ

그래서 그냥 얼릉 반절만 먹고 뚜겅 닫아서 다시 밀봉~!! 

용산에서 다시 인천행 급행으로 갈아타고 집에와서 씻고 동네 피자 한판을 사옵니다 ^^

개인적으로 장거리 라이딩의 마무리는 집에서 동네 피자 한판과 음료수 큰거 하나 다 먹는걸로 합니다 ㅋㅋㅋ

평소엔 피자 반판 정도 먹는데 장거리 라이딩을 하면 소모한 칼로리가 많아서 피자 한판도 문제 없어요~!!

장거리 라이딩의 아무리는 동네 피자 한판~!

장거리 라이딩의 아무리는 동네 피자 한판~!


평소와 달리 씬 피자를 사왔더니 다 먹고서도 허기가 지더군요 ㅡㅡ

그런데 음료수는 반도 못마심 ㅜㅜ

장거리 뛴 후에 다이어트 한다고 적게 먹으면 몸 버립니다~!! ^^;;;

무조건 많이 먹고 빨리 회복하는게 나아요~~~~


라이딩 거리 : 172km
라이딩 시간 : 7시간 45분 39초
휴식 시간 : 4회, 1시간 30분 정도?
TSS : 449.6 -> 2-3일후 회복되는 운동량
IF : 0.762
NP : 175w
AP : 142w
문제점 : 점심을 먹지 못하면서 보급 실패 ㅡㅡ

가민 엣지 800 데이터 : http://connect.garmin.com/activity/223109119 


한줄 평을 하자면 마음에 안드는 분 계시면 같이 라이딩 가자고 꼬시면 좋을 코스인것 같아요~! ㅋㅋㅋ

이 글은 '상오기 : 자전거 여행과 GPS~!' 의 "상오기™ (sangogi@gmail.com)" 이 작성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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